해외주식 미국 여행주 CCL(카니발) - 4년 장투 하여 -41% 기록한 생생 후기
코로나로 인해 최저가를 찍은 주식이 있었습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나라의 사람들의 발이 묶여서 여행을 갈 수 없었는데요. 그때 생각난 주식이 바로 해외여행주식이었습니다.
카니발(CCL) 주식을 알게 된 계기
네이버에서 해외여행 주식에 뭐가 있는지 찾아보다가 알게 된 주식이 바로 이 카니발(CCL)이라는 주식이었는데요.
전 세계로 크루즈 유람선을 운행하는 회사였습니다.
저는 한 주 당 28.385 달러에 71주를 샀는데요.
주식을 샀을 때 2020년도 기준으로 최근 3년간 최고가가 한 주당 70달러 넘게 올랐었기 때문에 한 주 당 28달러면 최저가에 근접하지 않았겠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여기서 더 떨어져 봤자 코로나로 힘든 상황은 오래가지 않을 거고 곧 전 세계에 여행 붐이 불면 이 회사 주가를 전고점을 넘어 폭등할 것이라고 생각했죠.
그러나 그것은 큰 오산이었습니다.
카니발 회사는 어떤 회사인가?
왜 오산이었는지, 먼저 카니발이 어떤 회사인지 보시고 설명드리겠습니다.
미국의 플로리다에 본사가 있는 이 회사는 여러 크루즈 선박을 갖고 있습니다. 크루즈 1척만 해도 엄청난 고가인데 무려 100여 척이 넘는 배를 가지고 있는 대형 회사입니다.
- Carnival Cruise Line
- Princess Cruises
- Holland America Line
- Seabourn
- AIDA Cruises
- Costa Cruises
- P&O Cruises (Australia)
- P&O Cruises (UK)
- Cunard Line
위의 상호는 바로 카니발 회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크루즈 선들의 이름입니다.
어디서 많이 본 거 같지 않으신가요? 전 세계로 운행되고 있는 만큼 다양한 브랜드의 크루즈 선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크루즈 선박 분야에서는 압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고 시장 점유율 1위 회사입니다.
따라서 크루즈 여행 수요가 올라가며 주가가 올라가지만 여행 수요 자체가 떨어지면 회사의 실적이 어려워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보시면 됩니다.
카니발 주식 현재 주가와 목표주가 - 현재 계좌 상황. JPG
카니발의 현재 주가는 한 주당 16.51달러로 제가 샀을 때보다 무려 41.84%가 더 떨어졌습니다.
21년과 22년도 카니발의 매출은 평소 대비 10분의 1로 줄어들었었지만 2023년도부터 회복하여 2024년도 6월 현재 평년의 매출을 거의 회복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어서 제 마음을 애태우고 있습니다.
코로나 시기에 회사에서 빚을 많이 냈었는데 24년도에 10억 달러를 상환하였고 매출과 이익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하니 더 기대를 해봐도 될 것 같습니다.
일각에서는 현재 카니발의 목표 주가를 20달러 초반으로 보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 저의 -115만 원이 -20만 원이 될 수 있을까요?
제발 그날이 빨리 오기를 바랍니다.
장투가 반드시 답은 아니라는 것을 이번 카니발 투자를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